[앵커]
전 세계적으로 '포켓몬 고'라는 게임 광풍이 불고 있죠.
속초 등 일부 지자체는 톡톡히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해외 사례를 보면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라고 예외일까요?
취재진 확인 결과 최전방 지뢰 매설 지역에서도 게임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경찰도 군도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운전 중 포켓몬을 잡으려다 도로를 이탈하는 영상.
미국에서는 위험을 경고하는 동영상 광고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강원도 동쪽 경계로 진입하는 도로 위, 차 안에서 갑자기 게임이 실행됩니다.
[취재진 : 여기가 경계인가 봐요. 딱 동쪽 경계.]
민간인통제선 인근 최전방 지역은 게임 속 캐릭터를 잡으려는 젊은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접경지를 고려하지 않고 GPS에만 맞춰 게임이 구동되다 보니 섬뜩한 일도 벌어집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이곳은 최전방 지뢰 위험지역입니다.
두 달 전 이곳에서 잇따라 발목 지뢰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났는데요.
이곳에서도 포켓몬 고 게임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실제 지뢰 사고 현장 인근에서 게임 캐릭터들이 튀어나옵니다.
군 보안상 촬영이 금지된 최전방 안보 관광 시설도 비상입니다.
[자치단체 안보관광 관계자 : 전망대는 아무래도 군사보호시설이니까 그쪽에 GPS로 지형이나 위치가 노출되면 안 되는 지역인데 거기까지 올라가 게임을 하다 보니깐.]
포켓몬 성지로 알려진 속초는 말 그대로 난리입니다.
공원에서도, 해변에서도 사람들은 휴대전화만 쳐다봅니다.
피해가 예상되자 강원지역 경찰은 이례적으로 긴급 대책 회의에 나섰습니다.
포켓몬 출몰 지역에 경찰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명의철 / 강원지방경찰청 기획계장 : 차도로 진입해서 교통사고 위험 있거나 해안가 절벽이나 부둣가 바다로 떨어져서.]
반면 게임 광풍 속에 여행상품과 관련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하며 동해안과 강원 접경지역은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병선 / 강원 속초시장 : 속초가 핫한 도시로 어제오늘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고 와이파이 무료 존 지역을 더 확대하겠습니다.]
톡톡한 특수를 누리며 지자체 간 방문객 홍보와 유치 경쟁도 뜨거워지는 상황.
하지만 처음 맞닥뜨린 게임 광풍 앞...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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